1990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된 미국의 FOX사에서 제작한 드라마 ‘베벌리힐스 90210’은 하이틴 드라마의 전설이자, 90년대 미국 청춘문화와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콘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10대들의 연애나 일상 그 이상의 내용으로, 사회 문제와 정체성, 계층 차이를 섬세하게 다루었고, 또 캐릭터들의 의상과 스타일 또한 시대적 감성과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이 글에서는 드라마 줄거리 요약과 함께, 당시 패션 스타일의 핵심 요소들을 캐릭터 중심으로 분석하고, 현재 트렌드에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캘리포니아 청춘들의 리얼한 성장 스토리
‘베벌리 힐스 아이들’은 미네소타에서 이사 온 쌍둥이 남매 브랜든(Brandon)과 브렌다(Brenda)가 부유한 지역 베벌리 힐스 고등학교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딜런(Dylan): 반항적인 매력의 소유자, 복잡한 가정사와 내면의 아픔을 지닌 캐릭터
- 켈리(Kelly): 인기 많고 스타일리시한 여학생, 외모 뒤에 복잡한 감정과 성장서사가 있음
- 브렌다(Brenda): 순수하지만 자기 주관이 뚜렷한 캐릭터, 갈등과 연애를 통해 성숙해 감
- 도나(Donna):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순수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음
이 드라마는 약물, 왕따, 가족문제, 자아정체성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청소년의 시각에서 풀어냈습니다. 캐릭터들의 일상 속 스타일과 외모 변화는 그 자체로 당시의 트렌드 지도 역할을 했습니다.
90년대 패션의 교과서 – 드라마 속 스타일링 분석
① 여성 캐릭터들의 대표 룩
- 하이웨이스트 진 + 크롭탑 조합
- 플로럴 원피스, 셔츠 드레스, 데님 오버롤
- 자켓 위에 레이어드 한 블라우스 + 진주 목걸이
- 스트레이트 헤어 + 헤어밴드 + 얇은 선글라스
- 플랫폼 샌들, 컬러 삭스, 미니 백 등 액세서리 활용도 높음
브렌다와 켈리는 각각 청순+페미닌 룩과 성숙+시크한 룩으로 대비되며, 도나는 러블리한 감성의 키치 스타일을 잘 보여줍니다.
② 남성 캐릭터들의 복고룩
- 루즈핏 데님 재킷, 체크셔츠, 백프린트 티셔츠
- 청청패션, 흰 티 + 데님, 볼캡 등 캐주얼룩의 정석
- 딜런의 가죽재킷 + 올백 헤어는 90년대 반항소년의 상징
현실 속 90년대 룩 재해석 – 지금 다시 입는 베벌리 룩
- 하이웨이스트 진 + 베이비티 조합
- 꽃무늬 원피스 + 데님 재킷 조합
- 화이트 티셔츠 + 스트레이트 청바지 + 볼캡
- 헤어밴드, 미니 백, 투명 립글로스 활용
- 슬립 드레스 + 셔츠 또는 가디건 레이어링
이러한 스타일은 SNS 룩북, 데일리룩, 빈티지 마켓 쇼핑 콘텐츠에 응용하기에도 좋고, 브랜드 마케팅에도 높은 활용도를 줄 수 있습니다.
결론
<베벌리 힐스 아이들>은 단순한 하이틴 드라마로 보기보다는 1990년대의 사회문화와 청춘, 그리고 패션의 정수가 담긴 레전드 콘텐츠입니다. 브렌다, 켈리, 딜런, 도나의 룩은 지금 다시 봐도 감각적이며, 현재 유행 중인 Y2K, 뉴트로, 프레피룩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당신이 복고 감성 스타일에 관심 있다면, 지금 넷플릭스에서 ‘베벌리 힐스’를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과거의 스타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다시 유행합니다.